매일신문

연일읍에 포항테크노파크

포항을 철강도시에서 기술 중심도시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한 포항 테크노파크는 연일읍 자명리87만5천평에 3천5백16억원을 들여 건설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포항시 의뢰로 지난해 7월부터 기본계획을 만들어 온 포항공대 이전영 교수와 (주)우대기술단은19일 오후 시청에서 결과 보고회를 갖고 2011년 준공 목표의 최종안을 제출했다.이에 따르면 포항 테크노파크는 연구개발 지구 16만3천평, 교육연구 지구 12만평, 상업용지 5만5천평, 주거지구 11만6천평, 국제업무 및 문화시설 지구 5만평, 테마파크 6만3천평 등으로 구성되고, 여기에는 임대형 벤처센터 등 3백85개 업체가 입주할 수 있으며 3천5백가구의 주택이 건립돼1만5백명이 거주할 수 있다.

또 대학교 1개교가 들어서고 역내 백화점·병원·은행·관공서 등과 초고속 전산망을 연결, 인터넷으로 상거래 등 필요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시티사업의 중추 역할을 담당할 서버가설치된다.

포철 3백억원, 포항공대 1백억원, 포항시 1백억원 등 5백억원의 출연 기금으로 내년 4월까지 1단계 공사에 들어가고, 그후부터는 부지 매각 대금과 민자유치 등으로 사업비를 마련키로 했다.이교수와 우대기술단은 시설부지 34만7천9백평을 분양할 경우 올해 기준으로 총 3천5백52억원의수입을 올려 36억원의 잉여금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평당 분양금액은 주거단지 1백10만원, 상업지 2백20만원으로 비교적 높게 책정한 반면, 연구개발 용지는 입주업체 부담을 덜어주기위해 30만원으로 제시했다.

포항시는 기본계획이 마련됨에 따라 다음달 포철·포항공대 등이 참여하는 실무추진팀을 구성하고 내년 1월 지방산업단지 지정 신청, 2월 재단법인 설립, 3월 실시설계 의뢰 및 9월 완료, 10월부지 매입 등 일정으로 사업을 진척시킬 방침이다.

한편 이 테크노파크 핵심 기능 중 하나로 지난 3월 개설된 포스텍 창업보육센터에는 이미 반도체소자 진단장치를 생산하는 테크노스틸 등 7개업체가 입주해 있고, 국내외에서 문의가 잇따라 포항테크노파크의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포항·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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