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까르푸 과도한 행사비 요구…업체반발

최근 개점한 다국적 유통업체 한국까르푸 동촌점이 상당수 입점업체들에게 과도한 입점비를 요구하고 개점행사 비용일부를 입점업체에 떠넘겨 반발을 사고있다.

이와함께 까르푸는 브랜드명이 표기된 가격표시판(POP) 제작료등을 요구하는가 하면 판촉지원비명목으로 매출액의 일정부분을 내도록 강요, 물의를 빚고있다.

입점업체들에 따르면 까르푸는 상당수 입점업체에게 50만원안팎의 입점비를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식품업체의 경우 까르푸로부터 지난 24일의 개점행사비 지원요청을 받고 수십만~수백만원씩을 냈으며 또다른 업체들은 현금대신 사은 물품을 제공하기도 했다는것.실제 모화장품업체의 3백만원을 비롯 비누, 세제 업체들이 수십만원씩을 까르푸측에 제공하는등상당수 입점업체들이 행사비지원을 강요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판촉지원비 명목으로 매출액의 2.5%를 입점업체에 요구하는가 하면 가격표시판 제작료등의부과가 계속돼 입점업체의 부담이 가중되고있다.

이에 따라 한수입업체의 경우 까르푸측의 과도한 요구로 상품공급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 업체관계자는 "까르푸 동촌점의 경우 유통업계의 일반적 관행을 벗어난 주문사항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까르푸관계자는 "입점업체에 대한 요구사항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자문을 받는등 법적 검증절차를밟은 사항"이라며 "일부 직원들의 고압적 태도가 있었다면 시정하겠다"고 밝혔다.〈柳承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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