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종교단체의 신도 11명이 집단으로 서로 맞보증을 서는 편법을 동원, 모두 수십억원을 빌린뒤갚지 않고있어 금융기관들이 채권 회수에 골머리를 앓고있다.
이들은 사업 실패와 대출금 연체 여파로 현재 모두 실직했으며 일부는 이혼 등 가정 파탄을 겪고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6년 지역의 은행, 보험, 농협, 수협, 새마을금고, 신협 등 40여개금융기관으로부터 맞보증 형태로 1인당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씩 빌린뒤 지금까지 갚지 않고있다는것.
전직 공무원, 교사, 공기업 간부 출신인 이들은 금융기관당 대출금이 3천만원을 넘지 않을 경우다른 금융기관에서 조회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 상호보증을 통해 한 금융기관에서 3천만원 이하씩 빌리는 방법으로 금융기관을 돌며 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금융기관에서 빌린 총 대출금은 수십억원대에 이르지만 모두 갚을 능력이 없어 금융기관마다 채권 회수로 비상이 걸렸다. 이들은 금융기관들이 급여 압류 등 채권회수에 나서자 97년부터 올해 4월까지 잇따라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금융기관측은 "이들이 교단측에서 추진중인 해외개발사업 초기착수 비용으로 대출금중 일부를 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교단측은 "일부 신도들이 교단 자회사에서 만든 식품을 취급하는 다단계 유통사업운영자금으로 돈을 빌린뒤 사업에 실패해 갚지 못하고 있다"고 이를 부인했다.〈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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