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럽 방위기구 설립 검토

3일의 영불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외무·국방장관이 2일 만나 유럽 방위안보 기구 설립 방안을집중적으로 검토했다고 두나라 관리들이 말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의 대변인은 프랑스 서부 도시 상 말로에서 2일간 만나는 양국 정상들이 유럽 방위 정책을 특별히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영국이 유럽 방위 기구 설립에 박차를가하는데 새로운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은 영국이 지난 10월 유럽 방위기구 설립에 반대해온 종전 입장을 변경한 후 새로운 방위 기구 설립 문제를 새삼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

두나라 외무. 국방장관들은 수년간 논쟁을 야기해온 이 문제에 대한 양국간 협의로는 마지막으로이날 파리에서 회담을 가졌는데, 프랑스측은 이번 회담이 "대화의 단순한 시작"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3일의 영불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또한 두나라의 합동 군사 작전에 대한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하고 기타 새로운 협력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유럽 방위 기구 설립에 대한 대체적인 틀은 97년 암스테르담 조약에서 마련됐으며 내년초 효력을발생할 이 조약은 유럽에 본부를 설립해 분쟁에 대응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적절한 조처를 취하도록 하는 공동 외교·안보 정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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