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살림이지만 저희들 보다 더 어려운 동료를 돕는다는데 가만히 있을 사람 누가 있겠습니까"
지난 12일 오전 포항시청 청소과 사무실 앞 마당. 환경미화원들이 20kg짜리 쌀 30포대를 4대의트럭에 나눠 싣고 있었다. 자신들이 모은 성금 1백26만원으로 구입, 더 어려운 정모씨(53·포항시북구 우현동) 등 동료 미화원 4명의 집에 전하기 위해서 였다.
정씨 등 동료가 태풍 '예니' 때 산사태로 집이 매몰되거나 침수돼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안타까운 소식을 들었기 때문. 추위와 배고픔을 아는 그들이었기에 단 나흘만에 적잖은 성금이모아졌다.
김무관씨(41)는 "지난해에도 한 동료가 후두암으로 고생해 동료들이 수백만원을 모아 전달한 적있다"며 어려운 이들이 서로를 걱정하는 더 진한 동료애를 설명했다.
〈포항·林省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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