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남자개인전에서 우승한 한승훈(25·상무)은 미리부터 실력을 인정받았으나 대담성이 부족,별로 빛을 보지 못했던 불운의 스타.
각종 대회 단체전에서는 동료들과 함께 한국을 정상으로 이끌곤 했으나 상대방과의 싸움인 동시에 자신과의 싸움인 개인전에서는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93년세계선수권대회와 94년히로시마아시안게임, 그리고 95년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한국을 우승시켰으나 개인전에서는 번번이 중도탈락하는 비운을 맞았다.
96년 2월 한체대를 졸업한 뒤 인천제철에 입단한 한승훈은 팽팽한 긴장을 이겨내 정상에 우뚝서기 위한 방법으로 군대를 생각했고 이듬해 3월 상무에 입단했다.
결국 2년 가까운 군대생활은 한승훈의 간을 키워놓았고 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에서 좋은 성적을거둬 95년 11월 이후 2년 8개월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아시안게임 개막 몇 개월 전 해병대에서 열린 지옥훈련은 대담성과 배짱을 더 키워 놓아 결국 7년여만의 개인전 우승을 일궈낸 밑바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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