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양준혁 트레이드 연고팬 감정 무시처사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빅딜을 단행하기로 발표했다.

여기에 몇가지 불만을 토로하고자 한다.

양준혁선수는 대구토박이로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하기 위해 군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자기나름대로 희생을 감수해가며 지역연고인 삼성구단에 입단, 지역민에게 기쁨을 선사하는데 노력을아끼지 않았다.

골든글러브 최고상을 받는 등 국내최고의 타자라는 것이 공식 입증된 선수를 해태의 임창용투수와 트레이드하는 모습은 좋은 시각으로 봐 줄 수가 없다.

정 그런 투수가 필요하다면 해외용병선수를 뽑는데 외화를 낭비하지 말고 그 돈으로 임창용선수를 영입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삼성 구단은 일전에 이만수선수의 헌신적 공헌과 약속을 무참히 짓밟아 버린 전례가 있어 이번일도 그 맥락에 비추어 봤을때 구단이 걸어가야할 본연의 모습이 아닌 것 같다.우승만이 능사가 아니다. 결과만 좋다면 다좋다는 식의 사고방식은 현대인의 양심에 비추어 볼때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구단경영진에게 묻고 싶다. 지역연고제인 프로야구단의 이해관계에 있어서 그 지역 연구팬들의감정이나 의견을 무시하고 우승을 했다손 치더라도 과연 팬들의 박수를 받을 수 있을까. 이중호(매일신문 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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