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韓·中·日 3강 메달독식 심화

아시안게임이 달라져야한다.

전세계 인구의 절반이 넘는 40억 인구가 참가하는 아시안게임은 이번으로 13회를 맞고 있으나 양적으로만 팽창했을 뿐 질적으로는 오히려 후퇴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갈수록 인기를 잃어가고있다.

대회종목은 시범종목을 합치면 이번 대회의 경우 38개에 이르고 참가인원도 올림픽에 거의 맞먹는 9천6백여명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새로 체급을 바꾼 역도를 제외하면 세계신기록 하나 나오지않은 수준 이하의대회였다.

레슬링 유도 등 격투기와 양궁 여자역도 탁구 배드민턴 등에 세계적 스타들이 참가했으나 라이벌이 많지않아 경기가 활기를 띠지 못했고 대부분 한중일 3개국의 대결로 끝나고 말았다.이처럼 아시안게임이 활기를 띠지못하는 것은 지나치게 양적으로만 팽창을 시도했을 뿐 질적 향상에 실패했기때문이다.

따라서 21세기 들어 처음 벌어지는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햐 한다는 것이 대부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부분은 중국, 한국, 일본 3개국의 메달 독식현상.

이들은 전체 메달의 3분의 2 이상을 독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은 그 중에서도 라이벌 없이 선두를 질주해 갈수록 경쟁심을 약화시키고있다.

따라서 중국을 포함한 '빅 3'의 참가인원을 현재의 6백여명 선에서 절반 정도로 대폭 줄여 다른국가들의 참여 기회를 늘릴 필요가 있다.

즉 한 국가의 전체 종목 참가수와 참가인원을 제한하는 것.

이는 대회의 양적 팽창을 줄이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수있다.

종목수도 현재의 36개 정식종목에서 3분의 1이상 줄여야한다.

이번대회에서 드러났듯이 대회 규정도 문제다.

참가엔트리를 각국당 2명으로 해놓고 3명을 출전시킨 결과로 '동메달 양보'라는 해괴한 규정이만들어졌다.

일부 특정종목에 제한되는 이같은 규정은 빨리 정리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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