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대입 정시 응시 전략

특차 모집이 끝나고 28일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정시 모집이 본격화 된다. 그러나 수능 성적의변별력이 낮고 대학별 전형방법이 다양해 치밀한 지원 전략이 어느 해 보다 중요하다.영역별 가중치 부여, 논술시험 실시, 교차지원 허용 등 지원 대학의 정시 전형방법을 잘 챙기면수능점수의 차이를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는 길도 있다.

◆입시전망.지원요령

수능성적 상승, 서울대 특차에서의 고득점자 대거 탈락 등으로 상위권 및 중위권에서 혼전이 예상된다. 수능시험의 변별력이 떨어져 논술시험, 영역별 가중치, 학생부 성적 등이 위력을 발휘할전망. '가'~'라'군에 걸친 4번의 복수지원 기회 중 절반은 소신, 절반은 안전 지원하는 것이 요령이다. 입시 날짜가 다른 대학간 혹은 같은 대학내 시험 기간군이 다른 모집단위에는 복수지원이가능하다.

대구 경상고 서상현교사는 "올 정시에서는 논술과 학생부 성적이 큰 변수"라며 "적성을 고려해모집군 별로 같은 학과를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표준점수활용

원점수 상위 백분위 비율과 변환표준점수 상위 백분위 비율을 비교해 변환표준점수 비율이 더 좋게 나오면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지역의 경우 22개 대학 중 포항공대.경북대. 대구효가대. 동국대(경주). 금오공대. 안동대. 한동대. 상주대 등 8개 대학, 서울에서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등이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같은 점수대에 몰려 있는 학생들이 원점수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아 이들 표준점수 활용 대학의전형에서는 수능의 변별력이 더 떨어지고 학생부. 논술 등의 비중이 높아진다.

◆영역별 가중치

수능 점수를 그대로 활용치 않고 점수에 영역별로 가중치를 곱해 반영하는 것으로 경북대. 영남대. 경주대. 안동대, 서울지역의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이 이를 적용한다. 경북대 경우 1백점 만점인 영역별 점수에 인문. 예체능계열은 외국어, 자연계는 수리탐구Ⅰ에 각각 20점을 더한다. 영남대(수능총점 450점)는 인문계 경우 언어 145점 수탐Ⅰ 80점, 자연계는 언어 120점, 수탐Ⅰ 105점으로 배점이 다르다.

◆교차지원

수능시험 때 택한 계열이 아닌 다른 계열에 지원할 수 있다. 올해는 중위권 자연계 수험생의 점수 상승 폭이 커 이들 수험생들의 인문계 인기학과 지원이 많을 전망. 계명대 일부 학과 및 대구효가대. 대구대. 경산대. 경운대. 위덕대. 가야대. 동양대. 대구예술대. 상주대 등 지역의 18개 대학이 교차지원을 허용한다.

고려대가 올해 전면 허용한 것을 비롯해 교차지원 가능 대학은 연세대 생활과학. 간호, 이화여대의예 등 일부학과, 아주대 등 전국 1백46개교 이다.

◆학생부 반영비율

수능의 변별력이 크게 떨어져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의 학생부 반영 비율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지역대의 경우 포항공대. 영남대. 경일대. 경주대. 동양대 등이 50% 반영하며, 경북대 42. 5%, 대구교대 45%, 계명대. 대구효가대. 대구대. 경산대. 경운대. 동국대(경주). 금오공대. 안동대. 가야대.상주대 등 대부분 대학의 반영 비율은 40%이다.

◆특수목적고 비교내신 적용

서울대. 연세대는 특목고 학생들에 대한 비교내신제를 폐지했다. 이에 따라 특목고 및 비평준화지역 명문고 수험생이 이들 대학에 지원할 경우 같은 점수대의 다른 수험생보다 불리할 수 있다.그러나 고려대는 과학고의 경우 자연계 학과, 외국어고 경우 어문계 학부에 지원할 때 비교내신제를 적용한다. 동일계 학과 진학때 비교내신제를 적용받을 수 있는 대학은 서강대. 부산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이다.

◆논술시험 실시

논술시험 실시 대학의 경우 그 반영 비율에 관계없이 논술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지역에서 유일하게 논술을 치는 경북대는 반영비율이 3. 75%.

서울지역 상위권 대학은 대부분 논술을 친다. 대학별 논술 반영비율은 고려대. 한양대. 건국대.한국외대는 각각 10%, 경희대는 7% 등으로 높은 편이며, 서울대는 인문. 사회 4% 자연 2%, 연세대 4. 14%, 서강대 인문 3. 75%, 이화여대 3%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