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위권대 경쟁률 크게 높을 듯

각 대학의 특차 합격자 발표가 27일 끝남에 따라 28일부터 시작된 99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에서는 복수지원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수험생들의 경향 때문에 중위권대학의 경쟁률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한 대학에만 지원할 수 있었던 특차와는 달리 정시모집의 경우 4개 군별로 각 1개 대학씩 모두 4차례 복수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1, 2곳 정도는 소신지원하고 나머지는 취업전망이 밝은 학과 위주로 하향안전 지원하는 '균형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입시전문가들은 지역 상위권 대학과 수도권 상위대학의 합격점이 특차에 비해 높아지는 반면 중하위권 대학 비인기학과의 경우 신입생 유치가 어려워져 대학.학과(부)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수능성적의 대폭 향상으로 수능의 합격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약해져 논술.면접.구술의 비중이 커진 점을 감안하면 특차때와 같은 맹목적인 소신지원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지역대학 특차모집 합격자의 수능평균성적은 포항공대가 지난해 보다 16.2점 오른 3백86점을 기록한 것을 비롯,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효가대 등 대부분의 대학이 작년 보다 15~40점 이상씩 대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특차에서 대거 탈락한 수능 3백80점 이상의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지원경향도 정시모집에서 큰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특차에서 서울대를 지원한 3백90점 이상 1백37명을 포함, 모두 1천5백99명의 3백80점 이상 수험생들이 탈락의 고배를 마신 것을 비롯, 연세대(8백37명) 고려대(4백92명) 포항공대 등에서 3천여명이 넘는 고득점자(3백80점 이상)의 무더기 탈락 현상이 빚어졌다.

입시전문가들은 고득점 수험생들은 연.고대 등 명문사립대 인기학과('가'군)와 서울대('나'군)에복수지원할 것이고 이에 따라 대규모 복수합격자의 연쇄이동현상이 일어나 대학간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대구시 진학지도협의회는 28일 99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배치기준표를 마련해 각 학교에 배포, 진학지도 자료로 활용토록 했다.

◇지역대 정시 원서접수 마감일

△30일: 경북대 경일대 계명대 대구대 대구예술대 대구효가대 대신대 영남대 영남신학대 위덕대포항공대 한동대 대구교대 (13개)

△31일: 금오공대 안동대 가야대 경산대 동국대(경주) 동양대 상주대 경운대 (8개)△1월3일: 경주대 (1개)

◇지역대 정시모집 전형일정

△'가'군: 경북대 계명대(예.체능) 대구효가대 경산대 포항공대 안동대 경주대(7개)△'나'군: 계명대 대구대 대구교대 금오공대 위덕대 (5개)

△'다'군: 영남대 경일대 가야대 동양대 대구예술대 영남신학대 한동대 상주대 (8개)△'라'군: 경운대 동국대(경주) 대신대 (3개)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