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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마음도 쉬어가는 고개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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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는 이별과 통한의 장소다.서로 다른 공간을 이어주는 관문으로 수많은 사연과 전설, 삶의 애환을 담고 있다이 책은 백두대간에 걸쳐 있는 고개 15군데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와 지명의 유래등을 150컷의 사진과 지도를 곁들여 설명한 '고개 보고서'. 시인 김하돈씨의 서정적 필체를 통해 한국대표적 고개를 기행해 볼 수 있는 책이다.

북녘땅과 가장 가까이 위치한 고개 진부령, 금강산과 설악산을 나누는 미시령, 남설악의 설경을 간직한 한계령, 하늘로 이어질듯 뻗어 있는 구룡령, 대굴대굴 굴러 넘는다는 대관령, 동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백복령, 아라리고개 싸리재, 태백과 소백을 가르는 고치령과 남쪽으로 내려와 죽령, 하늘재, 문경새재, 화령, 추풍령, 육십령, 여원재등이 상세하게 소개돼 있다.

고개도 시대에 따라 변신한다. 신라나 고려시대의 대표적인 고개는 계립령이었으며 조선시대는 문경새재인 조령이, 일제시대에는 이화령이 가장 큰 고개였다. 1904년 경부선 철도가 개통되면서 지금은 추풍령이 제일 큰고개로 자리잡고 있다. (김하돈 지음, 실천문학사 펴냄, 235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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