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5명이 같은 대학의 동문으로 알려져 화제다. 대구미래대 세무회계과에 입학한 김태술(48·경남 합천군 용계리)씨 가족이 화제의 주인공들. 김씨의 가족은 딸 세연(22)씨가 올해 재활공학과를 졸업한 것을 비롯, 부인 김영선(48)씨가 사회복지과 2학년에 재학 중이다.
게다가 딸 세연씨의 이모 김판선(46)씨 역시 사회복지학과 2학년에 재학하고 있으며, 이종사촌 동생인 최병도(19)군도 올 신학기에 국제호텔쿠킹과에 입학했다. 이같이 5명의 가족이 대구미래대 동문이 된 것은 대학 최고 선배인 세연씨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진학의 꿈을 이루지 못했던 부모를 끈질기게 설득한 것.
가족회의까지 연 끝에 세연씨의 어머니와 이모가 지난해에 입학한데 이어 올해는 아버지와 이종사촌 동생이 같은 대학에 입학하게 된 것. 더구나 현재 합천고 2학년인 세연씨의 남동생까지 대구미래대에 입학할 계획이어서 가족동문 숫자는 6명으로 늘어날 전망. 김씨 가족들은 이제 "학교 이야기를 할 때가 가장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며 한가족이 동문의 길을 걷게 된 것을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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