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 등 외화 유입이 늘어나면서 원-달러 환율이 불안조짐을 보임에 따라 민간부문의 외채를 조기에 상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내 금융기관이 내년부터 2001년까지 갚아야 할 단기외채 179억달러를 올 하반기부터 조기상환토록 할 계획이다. 또 6대그룹 이하 기업들의 해외 현지법인이 국내에서 원화증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매입, 해외에서 빌린 5억달러의 외채를 갚도록 할 방침이다.
필리핀의 마닐라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중인 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은 30일 "2·4분기중 외환사정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등을 포함해 약 45억달러의 공급초과가 예상된다"며 "이같은 방법을 통해 수급균형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와 함께 한국통신이 다음달중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통해 들여오는 18억달러도 한국은행이 직접 매입하거나 해외에서 예치·운용하겠다고 말했다. 또 성업공사가 국내 외환시장에서 9억달러를 조달해 산업은행 및 농·수·축협 등의 부실 외화채권을 조기에 매입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장관은 이어 공기업 및 국책은행에 대해서는 해외차입을 억제하고 필요한 외자는 국내 외환시장에서 조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같은 방법을 통해 오는 6월까지 약 46억달러 규모의 외환수요가 새로 발생, 외환수급이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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