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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하버드대 일레인 버나드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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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규제없이 경제의 세계화를 추진함으로써 각국의 재정 불안, 불평등 확산, 민주주의 퇴보마저 야기하고 있습니다. 현재 비정부기구, 시민단체, 경제학자들 사이에 이를 바로 잡으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국이 '대구라운드'를 계기로 이같은 조류에 동참하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세계적 노동운동 연구가이자 미국 경제정책에 대한 신랄한 비판가로 유명한 하버드대 일레인 버나드(43·여·사진) 박사가 대구를 찾았다. 당초 노사정위원회 초청으로 서울 강연차 방한한 버나드 박사는 '대구라운드' 추진 소식을 듣고 대구로 발걸음을 옮겼다.

버나드 박사가 전세계 22개 사회운동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작성한 '세계경제 지속성장 해법안' 초안은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으로 대변되는 선진자본국가 중심의 경제체제에 대한 냉철한 비판을 담고 있다. 이는 조만간 미국 의회에 정식 안건으로 제출될 예정이다.

"현 국제금융체제는 브레튼우즈협정에서 미국을 비롯한 일부 강대국들이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만든 것입니다. G7 국가를 중심으로 개편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결코 이들에게만 맡길 수는 없는 문제입니다.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저해하는 독점자본 및 강대국의 재정정책을 규제할 수 있는 포괄적 대화창구의 설치가 시급합니다"

버나드 박사는 현시점에서 한국이 '대구라운드'를 통해 국제금융질서 개편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국제적 지위로 볼 때 의미심장한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대구라운드는 채무국 뿐 아니라 채권국의 도덕성과 책임을 주요 덕목으로 채택해 쌍방향 논의가 가능토록 했습니다. 앞으로 대구라운드에서 제기되는 주장들은 국제 사회에서 상당한 설득력을 가질 것으로 믿습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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