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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더 쓸쓸한 '황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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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지역의 경우 이번 어버이 날을 앞두고 24개 읍면동 가운데 경로 행사를 가질 예정인 곳은 한 곳도 없으며 마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갖는 노인잔치도 남후, 서후면 등 2, 3개 지역에 불과하다.

이 바람에 지난해 어버이날을 전후로 경로당과 독거노인을 찾은 독지가가 모두 40여명에 이르렀으나 올해는 거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

사회봉사단체 관계자들도 "7월 도의원 보궐선거와 내년 총선 출마 예정자들의 경로당 얼굴 내밀기식 정치성 발길은 빈번해졌지만 실지로 외롭게 사는 독거노인들을 위한 온정은 거의 없다"며 아쉬워 했다.

한편 경주지역 읍면동에서는 매년 노인 1인당 1만원씩 지원되던 시비마저 올해 전액 삭감돼 일부 마을 부녀회와 청년단체에서 조촐한 경로잔치를 계획하고 있을 뿐이라는것.

특히 경주는 IMF에다 지난해 수해까지 겹쳐 경로잔치를 열어오던 독지가 마저 자취를 감춘데다 출마예상자들의 기부행위 금지로 더욱 썰렁하다.

읍, 면, 동 관계자는 "예년 같으면 효도관광을 보내는 마을도 많았으나 올해는 대부분 1개읍면동에 1, 2개 마을이 계획하고 있을뿐 자체 행사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관련 규정이 바뀌는 바람에 예산을 중복 사용할 수도 없어 어버이날 경로잔치를 주민행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朴埈賢.權東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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