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6.25 전쟁이 터지자 육군에 자원입대, 51년 평안도 덕천지구 전투에서 오른쪽 팔에 총상을 입고 그해 2월 명예제대했다. 김씨는 53년 황달순씨와 결혼한 뒤 건설노동자, 나염봉제업, 대중운송업 등 여러 직종에 종사하며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려고 했으나 연이은 실패로 20여년 간 어려운 나날을 보냈다.
그러나 김씨는 70년 칠성시장 노상에서 중고 가전판매를 시작, 29년 간 분투한 결과 시장 내에 중고 가전제품 전문점인 '명성전자랜드'를 차리는 등 이 부문에서 확고한 기반을 다졌다. 이씨는 상이군인회 지회에 가전제품을 기증하고 시장 내 질서유지를 주도하는 한편 이웃돕기에 앞장서는 등 상시적인 사회봉사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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