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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보완 필요한 금강산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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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풍악호로 금강산을 관광하고 16일 돌아왔다. 15일 서해안의 충돌을 당일 오후 3시에 알고부터 불안하기도 했지만 북한측의 아무런 제재없이 무사히 돌아왔다직업상 400여회의 해외여행을 다녔지만 금강산 만큼 아름다운 절경은 처음 보았으나 내금강과 총석정을 보지못해 아쉬웠다.

우리는 통일을 기원하면서도 노력은 게을리 하는 것 같다. 체육과 문화 교류를 통해 동질성을 회복하고 경제협력을 통해 남북간의 이익을 증대하며, 이산가족의 상봉을 통해 북한을 개방으로 유도하고 정치.군사적 협상을 통해 자주적 통일기반을 완성해야 할 것이다. 금강산관광은 민간교류의 출발이며 북한주민이 한국을 알게하는 지름길이다.

통일을 향한 원대한 출발이 관광객의 실수와 북측의 과잉대응으로 중단된다면 모처럼 조성된 남북교류의 여건이 무산되고 통일의 첫 단추가 풀어질 위기를 맞을 수 있다.

몇가지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

첫째, 현대측의 완벽한 노력을 촉구한다. 북측에 지불하는 관광비용을 200달러 인하하고, 관광수칙을 완화하며 내금강과 총석정을 개방하도록 협상을 성취시켜야 한다.

금강산 전지역을 포함하는 5박6일코스에 120만원정도로 조정되어야 하고, 자연보호 수칙은 더욱 강화하며, 체제문제에 대한 철저한 교육실시, 그리고 사진촬영은 금강산입산이후에는 모두 가능하여야 하며, 북측 감시원에게 단체복장과 모자를 제공하여 식별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필요가 있다.

둘째, 관광객들도 북한의 체제를 비판하거나 타성화된 자연훼손의 악습을 버리고 환경보전의 자세를 강화해야 한다. 또한 북한 감시원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언행, 화려한 옷차림, 현대가 지급하는 모자를 착용하지 않는 일, 소양교육을 소홀하게 취급하는 등은 시정하여야 한다.

셋째, 정부도 햇볕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단계적 통일노력을 계속하면서 당근과 채찍으로 북한당국과 협상하며, 미국.일본.중국.러시아의 협조를 얻어 통일무드를 조성하여야 한다.

우리 정부가 제안한 금강산과 설악산을 연계한 관광자유지역을 조성하여 전세계에 개방함으로써 남북간의 관광자원을 이용한 경제적 수익을 증대시켜야 할 것이다.민족의 지상과제가 통일성업의 완수라면 이를 추진하는 첫 단추를 끼운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되어서는 안된다. 정부와 현대의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과 우리 모두의 자성을 통한 의지가 필요하다.

개방.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중국의 잘 사는 모습을 보는 북한당국이 개방을 통해 문을 열때까지 교류의 장을 넓혀야 한다. 빈대 한마리 잡으려고 초가삼간을 태우는 일, 한 여름에 모기 한마리 들어온다고 문을 닫고 한증막속에서 잠들어서는 안된다.

최규태(대구산업정보대학 교수.신국제여행사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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