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20일 내년 대구시장 선거 출마와 관련해 "지금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설치법에 대해 제기한 헌법소원과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구 중앙컨벤션센터에서 대구혁신과 발전포럼 주관으로 열린 강연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가장 크게 관심을 가지고 처리해야 하는 문제는 헌법 소원과 가처분"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지난 10월 이 전 위원장은 방통위가 폐지되고 방미통위가 새로 출범하면서 자동 면직 처리됐다. 이후 이 전 위원장은 방미통위 설치법에 대해 자신의 헌법상 권리를 침해해 위헌이라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하고 효력 정지를 위한 가처분을 신청한 바 있다.
최근 검찰이 이 전 위원장의 공직선거법 등 위반 사건을 다시 수사하라며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무혐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기소 자체가 무리한 기소였다고 보고 있다"며 "기소 대상이 된 것도 아니고, 기소 혐의로 보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자유민주주의, 민노총은 자유대한민국을 어떻게 삼켰나?'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날 강연회에는 500여 명이 참석해 강연 시작 전부터 강연장을 모두 메웠다.
강연이 끝난 후 '정치할 생각이 있느냐'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는 "모든 사람은 정치적인 동물"이라며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받을 때 뼈에 사무치게 느꼈다. 오늘 여기까지 발걸음 주신 것이 얼마나 귀한 것임을 안다.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받을 때 응원의 말씀을 해주신 것이 정말 감사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여기 모이신 것 자체가 목소리"라며 "모든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그 목소리를 잊어서는 안 되고, 목소리 주권 국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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