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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장제원 기사 보내며 "난 시한부 10년"…정희원이 보낸 문자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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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방송화면 캡처
JTBC 방송화면 캡처

'저속노화' 개념을 대중에 알린 정희원 박사와 전 위촉연구원 A씨 간의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두 사람이 과거 나눴던 문자 대화 일부가 공개됐다.

20일 JTBC가 입수한 문자 대화에 따르면, 정 박사는 지난 2월 A씨에게 카카오톡을 통해 특정 단어가 담긴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메시지에는 '결박', '주인' 등 단어가 등장하고, 특정 행동을 묘사하고 정신이 몽롱하다는 등의 묘사도 포함돼 있었다.

이는 정 박사가 보냈다는 소설의 내용으로, 등장인물 이름으로 정희원 본인과 A씨가 사용됐다. 정 박사는 이를 두고 "계속 수정하고 있다. 오늘 안에 완성할 것 같다"고 말하며 '역작'이라고 표현했다.

이후 또 다른 문자에선 "우리는 두 얼굴을 가진 존재, 이성을 관장하는 전두엽보다 충동을 우선하는 변연계의 노예가 된다"고 적었다. 이어 정 박사는 특정 물품을 언급하며 "대신 물건을 받아달라"고 요청한 내용도 있었다.

A씨 측은 "소설 내용에 등장하는 도구들을 실제로 주문한 뒤, 특정 행위를 지속적으로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요구를 거절하면 해고를 암시하거나 압박도 있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지난 4월 정 박사는 A씨에게 '장제원 전 의원 성폭력' 보도 링크를 보낸 뒤 "나는 시한부 인생 10년"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장 전 의원의 사망 기사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 측은 "여성에게 보낸 소설은 정희원 씨가 아닌 AI가 쓴 것이고 위력은 전혀 없었다"며 "향후 수사기관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정 대표는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글을 올리고 장문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근거없는 내용들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하여 진료를 포함한 2년 간의 모든 소득을 합의금으로 지급하라는 주장은 명백한 공갈로 좌시할 수 없었다"며 "사적 관계와 관련해 유포되고 있는 상대측의 주장은 명백한 허구"라고 했다.

그는 "특히 위력에 의한 관계였다는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상대측과 어떠한 불륜 관계가 아니었으며, 사실관계가 왜곡되어 전달되고 있는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점과 관련된 모든 사실은 현재 진행중인 법적 절차를 통해 명명백백 시비를 가릴 예정"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저서의 저작권과 관련해서 "이미 공동저자 등재 및 인세 30% 분배로 상호간에 기합의한 건으로 인세 정산까지 완료된 사안"이라며 "향후 민사재판을 통해 기여도 정밀 검증 및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며, 해당 책은 이후 절판하겠다"고 했다.

정 박사는 끝으로 "지금 당장 모든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일이 걸리더라도 수사기관을 통해 모든 사실을 명확하게 밝히고, 사태를 수습하여 저로 인한 다른 피해를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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