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할머니가 24일 가난한 이웃들의 병을 고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전 재산 10억원을 서울대병원에 맡겼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기 성남시 분당에 사는 김선용(71.여)씨.
평양 출신인 김씨는 6.25전쟁이 발발하자 부산으로 피난가 국제시장 등에서 결혼할 때 받았던 약간의 패물을 팔아 잠옷 장사를 시작했다.
당시 부산에서 잠옷이 유행하는 바람에 돈을 모은 김씨는 60년대 중반 서울로 이사한 뒤 서울 중구 약수동에서 목욕탕업을 시작한데 이어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작은 상가를 구입, 임대수입 등으로 10억원대의 재산을 모았다.
독실한 기독교신자인 김씨는 평생 자신은 허름한 옷차림에 근검절약을 생활화해왔으면서도 불우한 이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도와줘 주위 사람들에게 '선행할머니'로 알려져 왔다.
외동딸을 둔 김씨는 "평소 모은 재산을 사회를 위해 써야 한다고 생각해왔다"며"이 돈이 가난하고 불우한 사람들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병원측은 이날 오전 11시 원장실에서 박용현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증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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