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선 다변화와 외국 완성차· 부품업체의 아웃소싱 물량이 늘어나면서 지역 자동차부품업체들의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또 애프터서비스용 부품보다 대량 OEM방식 납품으로 업체들의 수출구조가 바뀌고 있고 완성차 수출호조, 엔고 등 주변 여건도 좋아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까지 지역 차량부품 수출실적은 8천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6천200만달러에 비해 32.2% 증가했다.
성서공단내 경창와이퍼시스템은 기존의 독일, 동남아시아 시장에 이어 일본시장을 적극 공략, 8월말까지 와이퍼 350만달러 상당을 수출했다. 경창은 올 수출목표를 지난해보다 40% 정도 늘어난 600만달러로 잡고 있다.
지난해 미국 수출비중이 70% 이상이었던 달성군 논공읍 달성단지내 평화산업은 지난 4월과 6월 일본 마츠다사 및 독일 FDS사와 수출계약을 체결, 방진고무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이달중 미국 포드사와 호스부품 수출계약도 이루어질 전망이어서 400만달러 수출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달성단지내 대우기전은 지난달부터 OEM방식으로 프랑스 르노사에 자동차 에어컨 압축기(연간 30만대)를 납품하고 있다. 성서공단내 삼협산업은 다음달 영국의 대형 전동공구회사인 블랙 앤드 데커사와 연간 20억원 정도의 정밀 프레스부품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완성차업체 파업,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 부품업체들이 수출비중을 높여나가고 있다"며 "최근에는 주문이 밀려 생산라인을 완전가동해도 공급이 달리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李尙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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