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올림픽대표팀(감독 허정무)이 라이벌 일본에 내리 패해 2000년 시드니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눈앞에 두고 최대 위기에 빠졌다.
축구 전문가들은 △수비불안 △조직력 난조 △개인기 및 경험부족과 함께 코칭스태프의 지도능력 미숙, 정신력 약화 등을 대표팀의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이를 보완, 불과 닷새 앞으로 다가온 중국전을 앞두고 철저히 대비 할 것을 주문했다.
다음은 전문가들의 진단.
▨이용수 KBS 해설위원올림픽팀이 미드필드에 압박을 가하는 최대 장점을 또 살리지 못하고 있다. 올림픽팀은 미드필더 6명이 수비때 순간적으로 압박, 상대 공격을 위축시키다가 역습을 통해 효과를 봤지만 일본전에서는 이러한 면을 찾아보기힘들었다.
수비 불안도 개선점으로 지적된다. 지역방어를 하면서 스위퍼 역할까지 하려다보니 전체적인 수비가 흔들렸다. 수비수들이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 두가지 문제점을 보완해 중국전에 나서야 할 것이다.
▨김정남 전대한축구협회 전무지금 수비불안이니 조직력 난조 따위의 말을 해봐야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본에 지는 경기를 했지만 현재 중요한 것은 감독과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일단 감독에게모든 것을 맡기고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선수와 감독도 일본전을 잊고 제실력을 최대한 발휘해야 할 것이다.
▨박종환 전대표팀 감독무엇보다 수비에서 짜임새가 없었고 기술에서도 일본에 밀렸다. 1차전에서 참패한 선수들이 부담을 갖고 경기를 하다보니 제실력을 발휘못했다. 팀워크와 조직력도 엉성한 느낌이었다. 코치들 역시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지 못해 책임이 크다. 지금와서 중국전을 앞두고 무엇을 고친다는것은 힘들다.
▨이차만 대우 총감독 미드필더들의 플레이가 미덥지 못했다. 특히 일본이 수비에서의 공격 전환이 빠르고 개인기가 좋은데 이에 대한 수비수들의 준비가 부족했다. 그러나 1차전보다는 전력이 안정됐고 정신력도 좋아졌다. 수비도 안정됐지만 세기를 더 다듬어야할 것 같다.
가장 시급한 것은 하루빨리 팀플레이의 조화를 이뤄야한다는 점이다. 일단 중국전을 앞두고 일본과의 2차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시급히 보완하고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야 하는 점이 급선무다.
▨신문선 MBC 해설위원사기저하, 수비의 부조화, 패스능력 부족이 대표팀이 안고 있는 전술적 문제점이다. 일본과의 두 차례 경기를 통해 우리는 국민적 신뢰와 선수들의 컨디션, 자신감을 잃는 큰 상처를 입었다. 대표팀이 슬럼프를 벗고 올초의모습으로 되돌아 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지금은 심리적 안정을 되찾는 것이 유일한 처방이다. 중국은 일본과 달라 수비수들의 입장에서는 편한 상대이니 만큼 선수단에 대한 격려와 다독거림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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