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이 그동안 구입한 미술작품 중 최고가는 니키드 상팔의 조각 '검은 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관광부가 국회에 제출한 올해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94년 상팔의 조각을 2억310만원에 사들여 최고 구입가를 기록했다.
같은해 구입한 조지 시걸의 조각 '침대 위의 소녀Ⅲ'은 2억 102만5천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안중식의 한국화 '산수'(98년 구입)는 1억8천만원으로 3위에 랭크됐다.
최고가 작품 10선을 보면 조각이 단연 많다. 세자르의 '승리의 여신상'(97년)은 1억7천147만 9천원으로 4위에 올랐고, 장 피에르 레이노의 '붉은 화분'(96년)은 1억3천20만8천원으로 6위를 기록했다.
브로프스키의 '노래하는 사람'(96년)은 1억3천만원으로 변관식의 한국화 '춘경산수'(98년)와 더불어 공동 7위를 차지했으며, 1억원으로 9위에 오른 밈모 팔라디노의 '무제'(96년)도 조각작품이었다.
박생광의 한국화 '전봉준'(98년)은 1억7천만원으로 다섯번째로 비싼 값에 구입됐고, 권진규의 조각 '마두'(98년)와 노수현의 한국화 '산수'(98년)는 9천800만원으로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반면 최저가 10선은 모두 판화작품이어서 눈길을 모았다. 이인화의 '점에서 공간으로'(88년)가 단돈 5만원으로 최저가였고, 김상구의 '심상풍경'(88년)은 6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 17억6천782만원의 작품구입예산을 편성해 28일 현재까지 13작품을 사들였다. 이는 97년 21억4천840만원(구입작품 87점)과 98년 18억3천892 만원(구입작품 25점)보다 줄어든 것. 구입작품수가 액수에 비해 해마다 주는것은 대작 중심으로 구매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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