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가족 10명이 수성구 황금동에 있는 한 유명 횟집에서 모임을 가진적이 있다.
연말을 맞아 그 식당은 앉을 자리도 없을 만큼 손님들이 많았는데 주문을 하려고 하니 방에는 물론 종업원들도 메뉴판을 준비하고 있지 않았다. 가격표도 없이 영업을 하는 것이었다. 손님 수에 따라서 무조건 1인분 2만5천원이라고 했다. 어린이도 있고 노인들도 있지만 사람 수에 기준한다는 것이다.
정작 놀라웠던 것은 계산할 때였다. 계산서를 요구하니 그렇게 큰 식당에서 간이세금계산서에 간단하게 식대 40만원이라고 써주었다. 그 내역을 적어 달라고 요구하니 음료수와 식사, 술을 먹게되면 일인당 4만원이 평균이라면서 손님이 많고 너무 바빠 일일히 내역을 적을 수 없다는 기가막힌 대답이었다.
또 서비스를 한 종원원들에게도 봉사료를 좀 주는 것이 공식적이라는 것이다. 기분좋은 모임이라 어쩔 수 없이 세명의 여종업원에게 3만원을 주니 주방, 주차원과 나눈다는 것이다.
연말연시에 붐빈다고 해서 손님을 봉으로 아는 음식점들이 아직도 있는것이 개탄스럽다.
유정인(대구시 서구 내당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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