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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서술능력 측정에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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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는 7일 오전 모집정원의 3배수안에 든 1단계 합격자 6천504명 중 예체능계 496명을 제외한 6천8명을 대상으로 2000학년도 정시모집 논술고사를 90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했다.

계열구분 없이 공통문항으로 출제된 논술고사는 자료 제시형 1개 문항으로 "한용운의 '조선불교유신론'에 나타난 파괴와 유신의 논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5개의 예시자료와 연계·활용해 '역사의 중요한 갈림길에 선 현시점에서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논술하라"고 했다.

예시자료는 (1)채만식의 '미스터 方'(2)네루의 '세계사 편력' (3)브레히트의 '갈릴레오의 생애' (4)신영복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및 (5)통계청 자료 등이다. 수험생의 이해능력과 요약능력, 독창적 사고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것들을 기본으로 선택했다.

새 천년을 맞아 시대적 변화가 요구하는 가치관의 문제를 다룬 이번 논술고사는 설문의 이해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제시문을 포함시키고, 특정자료에 한정되지 않는 다양한 예시자료를 제시했으며 예시자료에 도표를 활용한 게 큰 특징이다.

이날 논술고사의 응시율은 98.9%(5천540명)로 고사시간과 배점은 1교시 120분에 30점으로 800점 만점에 3.75%의 반영비율을 가진다. 답안지 분량은 띄어쓰기를 포함해 1천600자(±100자) 정도로 지난해와 비슷하게 잡았다.

김민남 논술고사 출제위원장(사대 교육학과)은 "지난해의 기본틀을 유지해 수험생들의 입시혼란을 방지하면서 대학 교과과정에 적응할 수 있는 논리적인 사고능력과 서술능력을 측정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논술고사의 출제방향을 고등학생들의 책읽기와 글쓰기 훈련 정상화에 기여하는데 맞춰나갈 것"이라고 밝혔다.趙珦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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