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상주지역의 농산품 등 판매가 예년에 비해 크게 둔화돼 대목 경기를 노렸던 농민 및 상인들이 우려하고 있다.
상주 명산인 곶감의 경우 예년에는 설을 앞두고 하루 우편 주문량이 5천여건에 육박 했으나 올들어서는 현재까지 하루 300~400건에 머물고 있다는 것.
또 설 선물로 인기를 끌었던 꿀벌 홍화씨 누에가루 동충하초 허브 등 지역 우편판매 특산품의 경우도 주문량이 예년에 비해 절반 이상 떨어졌다는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상주우체국 관내서는 설을 전후해 곶감 연간 판매액 12억5천만원중 거의 70% 정도가 이 기간 동안 이뤄지는 등 주문이 폭주했었다.
곶감 재래시장의 경우도 올해는 예년 대비 외지 상인들의 주문및 발길이 줄어 드는 등 매기가 부진한 실정이다.
지역 청과시장과 농협 원예조합 등 공판장들의 경우도 사과 배 오이의 경우 지난해는 15kg 상자당 상품이 평균 4만원이었으나 지금은 모두 1만원에서 1만5천원까지 가격이 떨어졌다는 것.
도시지역 소비도 올해는 크게 둔화돼 공판장 마다 하루 출하량도 4.5t 트럭 기준 3~5대에 그쳐 농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상주시 남장동 김모(56)씨는 "설 대목을 겨냥해 사채까지 빌어 곶감을 생산해 놓았으나 주문이 줄어 걱정"이라고 했다.
張永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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