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 보문단지 야외 민속공연장 제구실 못해

국제휴양지인 경주 보문단지의 야외 상설 국악 민속공연장이 차광막과 지붕, 조명 등 각종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공연장 구실을 못하고 있어 관광지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 있다.

게다가 공연을 계약한 신라국악예술단마저 적은 보조에 적자가 누적되고 있어 훈련된 단원이 빠져 나가는 실정이다.

경북관광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 91년부터 경주보문단지에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하여 신라국악예술단과 계약하여 가야금병창, 부채춤 등 23개 종목의 민속무용을 공연하고 있다.

공연시간은 관광성수기인 4.5.10월에는 매일 오후2시30분, 8.9월은 오후8시, 11월에는 토, 일요일만 오후 2시30분에 공연하고 12월부터 동절기 4개월은 공연장을 폐쇄해 놓고 있다.

그러나 야외공연장이 근본적으로 협소한데다 조명시설과 지붕이 없어 우천시는 공연을 제대로 못해 관광객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또한 신라국악예술단에 매년 지급되는 보조마저 경주시가 5천만원 경북관광개발공사가 5천300만원등 1억300만원 밖에 안돼 예술단은 적자 누적으로 20여명의 단원을 지도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것.

공사관계자는 "공연장이 차광막과 지붕이 없어 여름철 불볕더위가 계속될땐 관광객들의 불평이 많다"며 시설보완 등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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