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인 지휘자와 헝가리 실내악단

헝가리안 비르토우쉬 챔버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이 29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부다페스트 리스트음악원 출신들로 구성된 이 단체는 바이올리니스트 미클로쉬 센트헤이(음악감독·리스트음악원 교수)를 중심으로 지난 1988년에 창설된 실내악단. 낭만주의 작품에 비중을 둔 다양한 레퍼토리로 유럽·미주 등 해외무대에서 뛰어난 연주기량을 선보이고 있으며 그동안 많은 음반을 녹음, 유럽지역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연주단체다. 풍부하고 따뜻한 음색, 맑고 경쾌한 터치의 정교한 앙상블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대구무대에는 오스트리아를 중심으로 연 40회 가까이 연주무대를 갖고 있는 지휘자 노태철씨가 지휘봉을 잡는다. 비엔나 왈츠오케스트라, 하이든 챔버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동중인 그는 지난해 북헝가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스위스·오스트리아 순회연주회를 가진 바 있으며, 그동안 슬로박 방송교향악단, 국립 슬로박필하모닉, 체코 야나첵 챔버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했다.

연주곡은 리스트 '메피스트 왈츠'와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제11번'(피아노협연 소윤령), 스트라우스 '봄의 소리 왈츠', 리스트 '그랜드 듀오 콘체르탄트' 등을 연주한다. 또 모차르트 '오페라 휘가로의 결혼 중 도브 소노'(협연 소프라노 권인애)를 들려주며 대구 어드벤티스트 합창단이 출연해 '남촌' '영화롭도다' 등을 부른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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