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권 관광개발 계획만 남발"

국제관광도시로 커가고 있는 경주관광권과 연계, 개발키로 한 대단위 관광개발사업들이 계획만 남발된채 방치돼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또 일부사업 경우의 일부 대기업들이 거창한 마스터플랜을 세워 개발을 서두르다 IMF이후 사업을 축소하거나 중단해 빈축을 사고 있다.

경북관광개발공사가 지난 90년 감포일대 120만평에 건립키로 한 골프장, 토속어촌, 낚시터 등 각종 관광시설들이 그동안 정부와 경북도가 개발 생색만 냈을뿐 중단되고 있다.

또한 감포개발은 경주관광개발공사에서 경북관광개발공사로 승격되면서 정부의 획기적인 지원을 기대했지만 경북북부 유교문화권에만 수백억원이 지원 되었을 뿐이다.

한국마사회가 경주시 손곡동 일대 29만평에 개발키로 한 경주경마장건설도 문화재 발굴을 내세워 여러차례 연기 되면서 착공도 못하고 있다.

경주경마장의 경우 당초 96년 착공키로 계획됐으나 98년, 99년말로 연기 되는등 여러차례 연기돼오다 올 하반기에 가서 착공 여부를 결정 짓기로 하는등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92년 보문단지 170만평에 대규모 레저타운 건설을 계획한 도투락은 모기업의 법정관리로 개발이 중단 되었고 경주시 양남면일대 215만평 부지에 개발계획을 세운 코오롱개발은 자금난으로 골프장만을 개장 했다.

관광전문가들은 "체계적인 개발과 국제관광도시의 명성에 걸맞는 시설유치만이 경주권 관광활성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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