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평화유지군·알바니아계 주민간 총격전

코소보 북부 코소브스카 미트로비차마을에서 13일 코소보평화유지군(KFOR)과 알바니아계 주민들간의 총격전 및 알바니아계 주민에 대한 수류탄 공격이 발생, 1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당했다고 KFOR 관계자가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오전 알바니아계 저격수들의 공격을 받아 KFOR 소속 프랑스군2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는 아니라고 밝히고 KFOR의 응사로 알바니아계 저격수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세르비아계 주민들이 지배하고 있는 마을 북부에 있는 알바니아계 주민의 집에서 수류탄이 폭발해 알바니아인 7명이 부상했다.

유고연방 공화국의 국영 탄유그 통신은 이 외에 세르비아인 4명도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세르비아계 소식통은 이날 수 시간에 걸쳐 마을에서 발생한 수류탄과 자동소총공격은 알바니아계 주민들이 마을을 가로 지르고 있는 이바르강 교량을 건너와 세르비아계 주민들을 향해 수류탄을 투척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KFOR은 이날 수류탄 공격으로 부상을 입은 사람들은 모두 마을 북부에 거주하는 알비니아계 주민들이라면서 이번 공격이 세르비아계가 알바니아계 주민들을 쫓아내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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