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15일 중앙정치위원회를 열고 '반노동자' 정치인 15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이중 이번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10명을 낙선운동 대상자로 지목, 집중적인 낙선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반노동자 정치인에는 박태준 국무총리, 진념 기획예산처장관, 이홍구 주미대사, 민주당 국창근 의원, 한나라당 오세응 의원 등이 포함됐으며 민주당 K의원, 자민련 C의원, 한나라당 L의원 등 10명은 낙선운동 대상자로 선정됐다.
한국노총은 박총리 등 5명의 정치인들은 노조를 탄압하거나 노동법 개악에 앞장선 인물들이나 이번 총선에 출마를 안할 것으로 판단돼 낙선운동 대상자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특히 낙선운동 대상자로 소수를 선정한 만큼 이들에 대해서는 해당출마지역을 중심으로 조합원들의 조직적인 운동을 전개, 기필코 낙선시킨다는 방침이어서 해당 후보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노총은 이를 위해 지역별로 조합원들의 선거인 명부를 파악하는 한편 전국16개 지역본부별로 순회 토론회를 개최, 행동강령 등 총선투쟁 지침을 전달키로 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자체 총선후보 6, 7명을 1차로 선정하고 박인상(朴仁相)위원장의 정계진출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위원장은 지역구 출마 또는 비례대표 등을 통한 정계진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노총도 지역본부 및 연맹별로 낙선운동 대상자를 취합, 선정위원회의 최종 작업을 거쳐 오는 25일께 낙선운동 대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을 통해 부산, 울산, 마산, 창원 등 노동자밀집 지역에 10명 이상의 후보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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