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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주서 팀 보배로 반란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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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도 내일은 있다'

삼성의 경산볼파크에는 해외 전지훈련에 끼지 못한 잔류군들의 혹독한 담금질로 뜨거운 열기가 넘쳐 흐른다.

이들은 천덕꾸러기에서 팀보배로의 반란(?)을 꿈꾸며 몸이 부스러질 정도의 강훈을 견뎌내고 있다. 예년의 경우 오후 3시면 팀훈련을 마쳤으나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낮훈련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의 야간훈련도 군말없이 소화하고 있다. 15명의 잔류군들은 승부수를 던지지 않고서는 1군 선수들의 뒤만 쫓기 십상이어서 김성근 감독의 지옥훈련을 흔쾌히 감내하고 있는 것.

선수들은 수백회의 티베팅과 펑고볼을 잡아내느라 녹초가 되지만 일각의 쉴틈도 없다. 잔류군이 적은 탓에 5명의 코칭스태프와 2명의 트레이너가 1, 2명씩 개인지도를 맡을 정도로 밀착감시가 따르기 때문.

삭발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김인철은 "올해 일어서지 못하면 기회는 영원히 없다"며 "맥없이 밀려나기 보다는 마운드에서 쓰러질 각오로 훈련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잔류군들의 처지는 절박하다. 지난해 말 희망이 보이지 않는 동료들의 퇴출을 보았고 올 시즌 기량이 뛰어난 신인들이 바로 주전을 노릴 정도여서 자칫하다가는 설자리가 없다. 용병과 정상급의 선수들을 새로 영입, 주전의 문은 바늘구멍 만큼 좁다.

특히 10년차의 투수 김인철(28), 고교시절 이승엽 못지않은 주목을 받으며 입단했으나 프로진출후 명암이 엇갈린 김승관(24), 국가대표출신의 장영균(23), 쌍방울에 팔렸다가 다시 복귀한 이계성(23)의 각오는 비장하다.

김승관은 "만년 기대주에 머물수는 없다. 부진을 씻고 팀에서 꼭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며 화려한 변신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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