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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대보름 놀이 흥이 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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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묻은 바가지에 깨알 달라붙듯이, 처녀에 총각 달라붙듯이 닥알 닥알만수복덕이 붙으시길 기원 드립니다'

오는 19일은 정월 대보름이다.설 보다 오히려 귀히 여겼다는 대보름. 새천년 들어 처음 맞는 대보름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달집태우기, 쥐불놀이로 대보름 달맞이하던 정겨운 풍습이 재현된다.

민예총 대구지회 풍물 굿패인 '매구'는 정월 대보름 굿 '달님은 둥실~어깨는 덩실~신명은 넘실~'을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 금호강변에서 연다. 다사 지역에 전해오는 달성.다사 12차진굿과 마을 동제, 지신밟기를 마을 주민들과 함께 펼치는 대보름 굿이다.

오전 10시부터는 세천리 일대를 돌며 마을 지신밟기를 하며 본격 풍물굿공연은 오후 5시부터 시작한다. '달성.다사 12차진굿 풍물보존회'의 풍물공연과 고성 오광대, 풍물 놀이로 길을 열고 이어 달집 태우기, 대동놀이가이어진다.

달집 태우기는 보름달이 뜰 무렵 함께달집을 만들어 불을 놓는것으로 정월 대보름 굿의 절정. 달집 주위를 돌며 한해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한다. 대동놀이는 지경다지기와 쾌지나칭칭나네, 파상굿으로 이뤄져 있다.파상굿은 풍물패들이 자신의 액을 떨쳐내기 위해 불을 뛰어 넘으며 노는 마당.

쥐불놀이와 소원줄 마당(소원줄에 소원을 적어 넣어 달집 태울 때 함께 태우는 것)은 시민들과 함께 하는 자리며 돼지고기와 국밥, 술이 준비돼 굿판의 흥을 더욱 달구게 된다.무료로참가,관람할수 있다. 문의053)654-3224.

극단 함께 사는 세상은 17일부터 19일까지 대구 시내 재래시장(남문, 염매, 약령, 동대구, 우시장)을 돌며 정월 대보름 지신밟기를 한다. 지신밟기는 우물, 가구,부엌 등 가정의 온갖 것들에게 감사와 복을 기원하는 세시풍속. 극단 풍물패가 개인 가정집과 가게 등을 돌며 액을 풀고 복을 기원해준다. 신청 접수는 053)427-8251.

19일 오후 3시30분 시민회관 대강당에서는 불우이웃 돕기 국악대공연이 펼쳐진다. 국악인 윤평화씨의 사회로 사물놀이, 화관무, 산타령, 회심곡, 오고무 등이 공연된다.

판소리의 대가 이명희씨가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 이은관씨가 배뱅이굿을 들려준다. 최창남 지화자 김묘순 김뻐꾹씨가 출연. R석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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