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신예 작가의 산실로 자리잡은 소설 창작동인 '반월문학회'가 전형을 통해 수강생을 모집하기로 결정, 지역 문학창작강좌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지금까지 6기 수강생을 배출한 반월문학회는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장정옥(97년), 노명옥(99년)씨가 당선된 것을 비롯 권현(96년 문학사상 신인상), 박희채 김한숙 손경태 박경주(영일문학상)씨 등 10여명이 신춘문예와 문예지 신인상 공모에 당선, 등단함으로써 향토 소설문학계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 소설가 박희섭 엄창석 윤장근 이연주씨와 문학평론가 박신헌 신재기씨 등 중견문인들이 강사진으로 참여, 체계적인 창작지도를 통해 이같은 결실을 맺었다.
하지만 보다 밀도 높은 창작수업과 지도를 위해 올해 7기 수강생부터 전형을 실시한다. 그동안 매기 20~25명의 문학지망생들이 수강해왔으나 전형을 통해 앞으로 수강생 수를 15명내외로 줄여 지도할 방침이다. 5개월 과정으로 3월 22일 개강하는 이번 강좌의 수강희망자는 단편소설 1편이나 글의 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원고지 20매 분량의 산문을 제출해야 한다. 지도 작가 엄창석씨는 "양보다는 질에 비중을 높여 역량 있는 작가배출을 위해 전형을 실시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모집 인원은 15명 내외이며 3월 4일까지 접수한다. 반월소설창작연구실(대구시 중구 남산3동 창고출판내)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 강의한다. 053)255-8028.
徐琮澈기자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