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13곳 공천 확정

민주당은 17일 16대 총선 공천자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앞서 공천심사위는 이날 새벽까지 회의를 거듭하는 진통끝에 지역구 의원 92명중 30%정도를 교체하는 방안을 도출,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의 재가를 거친뒤 확대 간부회의에서 추인을 받았다.

심사위는 이번에 제외된 경합 선거구 등에 대해선 내주초 쯤 추가 발표할 계획이다. 또 취약지인 영남 등 경쟁력 있는 지망자가 없는 지역은 앞으로도 계속 득표력 있는 외부인사를 영입해 나갈 방침이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명단은 당초 예상보다 물갈이 폭이 축소된데다 시민단체들에 의해 공천 부적격자로 지목된 인사들도 다수 포함돼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공천여부로 주목을 받았던 비주류 중진 김상현 고문은 탈락하고 동교동계인 김봉호 국회부의장은 회생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경북의 경우 총 27개 선거구중 55%인 15곳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에선 달성군의 엄삼탁 고문을 비롯, 서구 이헌철·수성갑 박남희·남구 조현국·북을 최경순·달서갑 박기춘씨 등이며 경북에는 울진·봉화의 김중권 지도위원, 안동 권정달 의원, 칠곡 장영철 의원, 청송·영덕·영양 윤영호 남해화학사장, 고령·성주 김동태 전 농림차관, 영주 김영화 아태재단 선임연구위원, 상주 김탁 평화통일연구소대표, 영천 정동윤 배재대 교수, 경산·청도 송정욱 경북도지부 청년위원장 등이다.

호남권의 경우 최재승 기조실장, 윤철상 제2사무부총장, 이영일 전 국민회의대변인 등이 탈락하는 등 현역 의원중 20명 정도가 교체됐으나 물갈이 폭은 예상보다 적은 50%수준이다.

수도권에서도 총 97개 지역구에서 의원 10여명이 탈락하고 대신 이인영·임종석 전 전대협의장, 이철상 전 서울대총학생회장, 김윤태·허인회 전 고려대총학생회장 등 386세대 후보가 공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영입 인사를 비롯, 비주류 측의 낙천 의원들중 상당수가 무소속 출마를 벼르고 있어 공천 후유증이 예상된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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