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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좌타자 다 덤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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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특급' 박찬호(27.LA다저스)가 데뷔 이래 고질병이던 좌타자에 대한 공략법을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집중적으로 연마하기로 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다저타운에 마련된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박찬호는 첫날부터 힘찬 불펜 피칭을 선보였다.

이날 박찬호는 포수 앙헬 페냐를 앉혀놓고 약 40여개의 공을 빠른 직구 위주로 뿌렸으며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투수 연습을 마쳤다.

이번 스프링캠프 동안 박찬호가 집중적으로 연마할 구질은 지난해부터 손에 익히기 시작한 체인지업.

빠른 직구와 같은 투구자세로 던지는 공이지만 직구보다 구속이 느려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을 뺏는 데 제격인 체인지업은 메이저리그에서 빠른 공을 주무기로 삼는 투수들이 한결같이 곁들이는 최상의 무기로 꼽히고 있다.

박찬호는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체인지업을 처음으로 익혀 지난 시즌에 구사하곤 했으나 익숙하지 않은 탓인지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특히 데뷔 이래 유난히 왼손타자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 온 박찬호는 좌타자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체인지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스프링캠프 동안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능력을 갖춘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박찬호가 좌타자 공략을 위해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과감한 몸쪽 직구 승부.

빠른 공을 몸쪽으로 찔러넣고 바깥쪽으로 체인지업을 던지는 패턴이면 메이저리그 정상급 좌타자도 박찬호의 공을 쉽게 공략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박찬호 뿐 아니라 코칭스태프들도 한결같이 자신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정상급 왼손 타자로 꼽히는 숀 그린이 팀 타선에 가세한 것도 박찬호가 고질적인 좌타자 무서움증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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