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거래소시장의 거래규모를 능가하며 초활황을 보임에 따라 양 시장의 평균주가가 4배나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양 시장의 증권투자회사부를 제외한 상장 705개사, 등록 409개사의 주가를 액면 5천원으로 환산, 평균주가를 비교한 결과 코스닥시장 평균주가가 9만7천280원에 달한 반면 상장종목 평균주가는 2만4천509원으로 코스닥등록 1주가 거래소상장주보다 평균 4배나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중에서 정보통신, 인터넷 관련기업들이 집중돼있는 벤처업종의 주가는 특히 고평가돼 제조업 등 일반업체를 제외한 147개 벤처기업의 평균주가는 주당 19만5천954원으로 상장사보다 주당 무려 8배나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주가분포면에서도 코스닥시장은 고가주가 집중돼 액면가 미만 종목비중이 총 56개사로 13.7%에 불과했으나 매기가 이전되며 침체에 빠진 거래소시장은 액면가 미만종목이 무려 252개로 전체상장종목의 35.7%나 됐다.
반면 주당 30만원이 넘는 초고가주가 코스닥시장에는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한국정보통신 등 무려 28개로 등록종목의 6.8%나 됐으나 거래소 상장종목은 SK텔레콤, 데이콤 등 5개사로 비중이 0.7%에 불과했다.
전체적으로 가장 많은 주가가 분포한 가격대도 코스닥시장은 주당 1만~5만원대에 148개사(36.2%)로 가장 많고 5만~13만원대(18.8%)가 다음으로 많은 반면 거래소시장은 액면가 이하(5천원 미만)대가 35.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1만~5만원대(33.8%)였다.
특히 인터넷과 생명공학이 세계증시의 양대 테마로 등장하면서 국내외에서 세계최고수준으로 인정받는 제조업종 대표주 삼성전자와 포항제철도 코스닥시장에 비하면 극히 낮은 수준으로 삼성전자의 경우 18일 종가가 26만5천원으로 거래소 6위에 해당됐으나 코스닥시장에서는 32위수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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