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 주부가 제안하는 자녀교육 아이디어

경북 영천에 사는 주부독자 권미화(30.일출낚시점, 0563-332-1330)씨가 신문사로'넉넉치 못한 주부들이 활용할 만한 자녀교육 아이디어'를 보내왔다.

대학에 다니지 못했고, 셋방에 살지만 자녀교육에 높은 관심을 지녔다고 스스로 소개한 권씨는 "유아교육부터 대학진학까지 돈이 없으면 움쭉도 못할 세상이지만 그래도 가난한 주부들이 활용할 만한 자녀교육의 지혜를 나누고싶다"는 예쁜 마음을 지녔다. 권씨의 글과 사진을 간단하게 소개한다.

첫째, 아이와 함께 직접 체험을 자주한다. 아이에게는 될 수 있으면 많은 경험을 하도록 하는게 좋다, 오감의 자극이 두뇌발달에 도움이 된다지만 요즘 엄마들은 자연을 멀리하고 너무 교재나 비디오.오디오테이프 등에 매달리고 백화점 등으로 자주 데리고 나간다.

조명이 번쩍이는 백화점이나 잘 만들어진 교재보다 자연을 찾아서 나무잎을 보여주고, 흙장난.모래장난을 하도록 엄마가 몸수고를 아끼지 않는다면 자녀의 두뇌는 잘 발달한다.

둘째, 계속 말하고 노래하고 움직이는 엄마라면 비싼 유아체육비를 물지 않아도 된다. TV나 테이프에서 음악이나 율동이 나오면 아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동작을 같이 하고 뒹굴며 춤춘다. 뭐 유럽식 놀이교육이라는 곳도 언뜻 가보니 공받고, 미끄럼틀 올라가고, 술래잡기 하고 그러더만....

셋째, 자녀와 함께 직접 교재 교구를 만든다.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아이에게 시간과 노력과 아이디어를 투자하면 교육효과는 100%. 우리 주변의 자질구레한 재활용품들을 이용하여 학습도구를 함께 만든다. 빈 상자에 색지를 붙이고, 종이컵을 옆핸들처럼 붙여서 박스차〈사진〉를 만들어 주면 들어가서 재미있게 논다. 위험하지도 않다.

흠이 나서 버리게 된 CD의 중간에 사진을 붙여서 액자를 만든다.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은 뒷면에 두꺼운 마분지를 붙여서 간이 액자를 만들어 활용한다. 종이접기로 튤립 등을 만들어 자녀의 방에 붙여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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