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23일 미국 경제가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거듭 경고하면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재차 시사하는 한편, 예상되는 재정흑자의 윤곽이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날 때까지 새로운 계획에 대한 지출 공약을 보류해 줄 것을 연방정부에 촉구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에 FRB의 통화정책보고서를 제출하고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가운데 미국 경제성장 속도가 너무 빨라 FRB가 통화정책을 점진적으로 강화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혀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임을 암시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또 유가를 제외하고는 미국 경제에 인플레 조짐이 아직 보이지않으나 증시의 호황으로 부를 늘린 소비자들의 과소비 열풍과 노동시장의 경직성은 무시할 수 없는 물가상승 압력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FRB가 오는 3월과 5월에 열릴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최소한 두차례에 걸쳐 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할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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