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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걸작영화 '안방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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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 홈비디오가 20세기 걸작 영화 3편을 비디오로 출시했다.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북북서...'(North by Northwest)는 스릴러의 고전. 신원을 알 수 없는 킬러의 살인이 관객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히치콕의 영화 감각이 가장 반짝이는 영화로 케리 그란트와, 에바 마리 세인트, 제임스 메이슨이 주연. 1959년작으로 러닝타임 136분.

마니아들 사이에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이탈리아의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의 '욕망'(Blow Up)은 프로 사진작가와 의문의 죽음을 당한 모델의 기이한 만남을 통해 런던의 짙은 스모그와 환락에 찌든 인간들의 광기를 묘사한 컬트영화의 걸작. 바네사 레드그레이브와 데이비드 헤밍스 주연의 1966년 작. 무삭제 러닝타임 111분으로 기존 출시작 108분에 비해 3분 가량 늘었다.

비비안 리의 우수 어린 연기가 일품이었던 '애수'(Waterloo Bridge)는 흑백영화의 맛을 극대화시킨 작품. 안개 낀 워터루 다리가 특히 인상적이다. 귀족 청년과 발레 무용수와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손수건 적시는 멜로드라마. 로버트 테일러 공연. 1941년작으로 감독은 마빈 르로이. 워너는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아 이들 세 편을 시작으로 20세기 걸작 영화 10편을 새로 비디오로 출시할 예정이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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