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창업한 뒤 서울로 진출한 벤처기업 1호는 큰사람컴퓨터(주). 학생 신분으로 통신소프트웨어'이야기'를 개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이영상 사장은 창업 2년만인 지난 94년 서울로 옮겼다. 98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지사를 세운데 이어 지난달'프리웹텔'이란 미국 현지법인까지 설립하는 등 의욕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최근 출시한 통신애뮬레이터'인터넷 이야기2000'의 판매가 호조를 보여 사업확장에 필요한 자금확보를 위해 대기업, 벤처캐피탈 등과 접촉중이다.
지난해 10월 테헤란로에 둥지를 튼 인터넷메일서비스업체 (주)나라비전(대표 한이식)도 한 인터넷보안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해외 현지법인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
지역에서 창업하진 않았지만 와이드텔레콤, 아이소프트, 씨앤에스테크놀러지 등 경북대 전자공학과 출신들이 경영하는 정보통신·인터넷 관련 벤처들도 적잖다.
그러나 이들의 결속력은 그다지 강하지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 친목모임은 있지만 정보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데다 지역 벤처들의 주도 역할을 할'스타벤처'가 없다는 핸디캡 때문에 서울대와 연세대 출신 벤처들에 밀린다는 자조도 나오고 있다. 그래서 이들이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 시너지 효과 창출과 경쟁력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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