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과 중국 당국은 23일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관련, 지난 나흘간 일부 쟁점을 둘러싼 협상을 벌였으나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실패했다.
EU의 베이징 사무실은 이날 보도문에서 협상이 결렬됐음을 확인하면서 "후속 협상 일자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럽연합측 협상단장인 EU 집행위의 무역담당 위원인 한스 프리드리히 베셀러는 협상이 끝난 직후 "이견은 많이 좁혀졌지만 아직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WTO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135개 회원국들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EU 13개국은 아직 중국의 WTO 가입 노력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EU측은 중국이 자동차, 보험시장 등에서 개방폭을 더욱 넓혀 줄 것과 90개 품목에 대한 관세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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