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테크노파크가 3월 중 대구시 동구 신천동 신천대우빌딩을 인수키로 결정, 대학 창업보육센터 출신 벤처기업들이 도심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대구테크노파크는 (주)대우와 지난해 9월부터 협상을 벌인 끝에 인수금액 93억원(기존 세입자 임대보증금 포함)에 매매계약을 체결키로 24일 최종 합의했다.
현재로선 채권은행들로 결성된 대우측 경영관리단이 3월 초순 자금 마련을 위한 대우 자산 처분회의를 통해 신천대우빌딩 매각을 결정하는 단계만 남아있다.
대구테크노파크는 빠르면 4월 중 현재 경북대 공대 11호관에 위치한 본부를 이전, 포화상태로 접어든 지역 벤처기업 입주시설로 이용하는 한편 동대구 역세권 주변지역에 서울 테헤란로와 같은 벤처특구를 조성하기 위한 거점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역에선 대학 창업보육센터의 초기 벤처 지원만 있을 뿐 창업 이후 코스닥 등록까지 중간단계 보육이 없어 유망 벤처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부작용을 낳았다.
97년 12월 건립된 신천대우빌딩은 지하 4층, 지상 14층, 연건평 3천654평 규모로 현재 10개층이 임대된 상태. 대구테크노파크는 미임대 4개층을 우선 사용하며 2002년까지 기존 세입자들이 모두 나가면 14개층을 모두 벤처보육센터로 이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8일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에 대구소프트웨어지원센터가 확대 개소함으로써 대구 도심을 중심으로 동서 양측에 주요벤처 보육기관이 포진하게 됐다.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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