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방부채 4,320억 출자 전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주)우방은 채권금융기관의 채무재조정 협의가 난항 끝에 타결됨에 따라 경영정상화에 힘을 얻게 됐다.

서울은행 등 23개 채권금융기관들은 2일 오후 제5차 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우방의 부채 중 추가로 4천320억원을 출자전환을 전제로 한 전환사채 발행 또는 이자 감면 대상 채권으로 분류하고 기업개선작업 기한을 2002년 12월말에서 2004년 12월말까지 2년간 연장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채권금융기관은 현재 10%인 대출금리를 서울은행의 우대금리(현재 9.75%)보다 6.5% 포인트 낮은 3.25%를 적용키로 했다.

또 올해부터 매달 부담해야 할 이자는 매 분기말 납부하는 후치방식으로 전환했으며 채무재조정협의로 인해 잠정 유보, 올들어 3월2일까지의 이자는 원금에 가산키로 했다.

우방은 대출금 상환유예기간이 2004년말까지 연장됨에 따라 대출금 상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이자부담도 크게 덜게돼 재무구조 개선과 신규 사업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권금융기관들은 지난달 25일 우방에 대한 채무재조정협의를 열었으나 기업개선작업기한, 전환사채 발행 대상 채권규모, 금리인하 등 주요 안건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2일 다시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협의안을 타결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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