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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러, 총성.폭음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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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수구 세력 사이의 혈전이 세계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중국.캄보디아 등에서는 부패 척결 작업이 대대적으로 펼쳐져 처형까지 집행되고 있는 반면, 이란-러시아 등에서는 개혁파 인사들이 잇따라 피습됐으며, 칠레에서는 군부가 독재-살인자 피노체트의 편을 들고 나섰다.

이란에서는 정치인이자 언론인으로 개혁파의 지도자인 사이이드 하자리안(47)이 12일 테헤란 도심에서 총격을 받고 중상을 입었다. 지난달 총선에서 압승한 개혁파 수뇌 중 한 사람인 그는 테헤란 시의회 청사에서 걸어 나오다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의 총격을 받아 어깨와 목 근처의 척추를 관통당했다. 오토바이는 경찰과 정보요원들이 타는 차종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에서는 며칠전 발생한 비행기 추락 사고가 이에 탑승한 민주 인사의 암살에 목적을 둔 것일 가능성이 의심되고 있는 가운데, 12일엔 민주 정당들을 지지해 온 거물 실업가 드미트리 바바린(40)이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암살됐다. 경찰은 바바린이 이날 밤 자택 인근지역에서 머리에 몇발의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고 밝혔다.

바바린은 야당인 야블로코당 및 소속 '민주 블록' 분리단체 등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재정적 지원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칠레에서는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군부가 피노체트에 대한 지지.충성 성명을 11일 발표, 앞으로의 정국을 불투명하게 했다. 이 발표는 피노체트의 오랜 적대 인사인 새 대통령 라고스가 취임 선서를 하기 하루 전에 나온 것이다.

군 총사령관 이주리에타 장군은 북부 군 기지를 방문, 피노체트의 오랜 연금에 대한 불만을 거듭 피력하면서 "그의 귀국에 대해 우리 군은 무한한 기쁨을 느끼며, 지지가 변함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한편, 중국에서 최근 대대적 반부패 개혁이 추진 중인 가운데, 캄보디아에서도 대대적인 부패 척결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41명의 경찰.군 간부와 10여명의 공무원들이 불법적인 도로 봉쇄와 금품 갈취 혐의로 체포됐으며, 이 사실은 국영방송을 통해 반복 방송되고 있다.

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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