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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합창단·시립국악단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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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칼바람을 휘두르던 겨울을 떨쳐내고 새순을 틔우기 때문일까. 봄이 가져오는 변화는 참으로 놀랍기만하다.

'어울려 내는 소리'와 '우리 소리'도 새 봄에 걸맞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대구를 주제로 한 노래를 만들어 정기연주회의 발표곡으로 삼고 국악공연에 전자바이올린 연주자를 초청, 크로스오버(Crossover)무대를 만드는 것.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정기연주회를 갖는 대구시립합창단(지휘 박영호)은 2편의 신작(新作)을 선보인다. '봉산동 건들바위에서'와 '사계절의 노래'.

특히 '건들바위', '예술은 불꽃처럼', '달구벌 사람들이여' 등 3곡으로 구성된 '봉산동 건들바위에서'는 대구를 주제로 한 작품. 지난 해 말 대구시립합창단이 위촉, 향토시인인 김황희씨가 가사를 쓰고 권태복씨가 곡을 만들었다.

'사계절의 노래'는 봄·여름·가을·겨울로 구성된 합창곡. 대구시립합창단이 위촉해 정희치(경북대)교수가 곡을 만들고 박정도(대구KBS 심의실장)씨가 노래말을 썼다.

시립합창단은 '팔공산'을 주제로 삼은 곡도 함께 의뢰, 다음 연주회때 발표할 예정.

지휘자 박영호씨는 "'봉산동 건들바위에서'는 달구벌을 상징하는 대구시민들의 애창곡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만큼 잘 만들어진 곡"이라고 말했다.

새천년 첫 연주회를 오는 23일 개최할 예정인 대구시립국악단(지휘 윤명구)도 국악과 합창, 전자바이올린 협연까지 엮는 크로스오버무대를 마련했다.

대금연주자 이준호씨가 동살풀이 장단을 바탕으로 만든 '고구려의 혼'과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5번을 유진박이 시립국악단과 협연한다.

또 시립합창단이 출연, 김희조씨의 창작곡인 '영남의 봄'을 노래한다. '영남의 봄'은 이번이 초연.

이밖에 대북과 승무북, 개량북인 모듬북, 사물악기와 피리·태평소 등이 어우러지는 북의 향연 '천년의 소리'도 선을 보인다. 문의 053)606-6310.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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