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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관계개선에도 한몫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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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각층 인사 100여명 사상 첫 '평양음악회' 참가

내달 초 평양 모란봉극장에서 열리는 '2000 평화를 위한 국제음악회'에 남한 관람객 100여명이 참가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말이 관람객이지 내용을 자세히 뜯어보면 각계 각층의 저명인사, 특히 남북관계와 관련해 다양한 스펙트럼의 인사가 대거 포함돼 더욱 주목되고 있다.

공연기획사 (주)CnA 코리아가 이미 방북자 명단을 북한측에 통보하고, 21일 이를 언론에 공개한 만큼 북측이 누구는 입북이 되고 누구는 안되고 하는 식으로 방북 초청장을 선별 처리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거의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관람객에는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 조성우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공동의장, 김재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 이용선 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 박호성 학술단체협의회 상임대표(서강대 교수) 등 남북관계에 전향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인물들이 망라돼 있다.

또 지난 5공화국 시절 남북간의 비밀접촉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손장래 현대정공 상임고문, 국회의원을 지낸 이종률 통일시대연구소 이사장 등도 있다. 게다가 고려대 교수 출신의 김호진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의 곽태환원장 등도 들어 있다.

배경환 CnA사장은 "민간단체의 추천으로 관람객을 구성했으며 공연관련 전문가가 또한 많이 들어있는 만큼 정치적으로 볼 필요가 전혀 없다"면서 "남북이 오가는 가운데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을 통해 남북간의 화해를 이끄는 것이 주목적이다"고 설명했다.

또 평양 공연에 이어 내달 9일 북한의 평양 국립교향악단과 지휘자 김일진씨가 처음으로 남한 공연을 갖는 것은 남북관계 개선에도 간접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관련, 일각에서 서울 공연 일정을 아직 확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 견해가 있으나 세종문화회관 대관, 티켓 발매 등 준비 과정을 지켜보면 꼭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이번 남북 합동 음악회의 개최 성사 등 남북간의 민간교류 확대에도 불구, 북한 당국은 남한 당국을 철저하게 배제시키는 남북 교류 정책을 여전히 계속 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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