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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자전거 없는 자전거 전용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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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전용도로에 자전거가 다니지 않는다.

행정자치부가 교통난 해소와 대기오염방지 및 에너지 절약을 위해 매년 수 백억원을 들여 전국 중소도시에 자전거 전용도로망을 구축하고 있으나 해당 자치단체들이 제대로 활용을 못해 전시성 사업에 그치고 있다.

안동시의 경우 경주.상주시 등과 함께 경북도 5개 자전거도로 정비 시범도시로 지정돼 지난해 20억원을 들여 도심에 자전거 전용도로 14.2km를 설치한데 이어 2003년까지 150억원을 들여 19개 노선에 총 155km를 설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난해 개설된 자전거 전용도로는 홍보부족으로 시민들이 잘 모를 뿐만 아니라 시가지 지선도로와 연결되지 않고 도심으로만 통과하도록 돼 있어 불편한데다 사고위험이 높아 시민들이 이용을 기피하고 있다.

특히 학교 및 각급 기관단체와 사전 협의나 시범 시행처 지정 등 공조와 계도 방안을 전혀 마련치 않아 향후 자전거도로 활용률을 높이는데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 일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체력과 근검절약 정신을 길러 주기 위해 자전거 등교를 권장하고 있지만 신설 자전거 전용도로가 통학로와 연결되지 않아 사고 위험이 높은데다 학부모들 조차 무관심해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안동중학교 이모(40)교사는 "자전거타기 운동이 시의적절 하지만 당국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범시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것은 물론 이용효율성 등을 감안않고 무계획적으로 도로를 개설,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鄭敬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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