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의 영향력이 경쟁 관계에 있는 부처들과 백악관의 잠식으로 크게 축소됐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임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국무장관의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 현상인 셈이다. 조지타운대학 교수 출신인 그의 거리낌없고 때로는 고지식한 스타일도 여기에 한몫 거들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국무부 내에서는 특히 오랜 심복인 제임스 루빈 대변인에 대해서는 국가 기관보다 올브라이트 장관 자신의 이익을 더 챙기고 있다며 맹비난을 퍼붓고 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국내에서는 일반 국민에 대한 외교정책 설명을 중시하고 제시 헬름스 상원 외교위원장(공화. 노스 캐롤라이나) 등 핵심 의원들과의 관계 개선에 쏟는 노력은 상대적으로 덜하다. 따라서 예산 증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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