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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서장훈 부상 딛고 백의종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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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급 센터 재확인"정상에 올랐다는 사실이 너무나 감격스럽습니다"

SK 나이츠가 99-2000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에서 현대 걸리버스를 꺾고 우승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서장훈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플레이오프 MVP상까지 받았다는 소식에 지금까지의 마음고생이 순식간에 사라진 듯 기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휘문중학교때부터 농구를 시작, 휘문고와 연세대를 거치면서 국내 최고의 센터로 자리잡은 서장훈은 98년 프로농구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SK에 지명되며 농구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모았다.

하지만 서장훈은 챔피언전 1차전 승리 이후 2. 3차전에서 심판판정과 상대 선수들의 사소한 반칙에도 예민한 모습을 보이며 스스로 무너져 팀 패배의 원인을 제공, 다시 한번 위기에 몰렸다.

게다가 부상까지 당해 팀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서장훈은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해 팀에 누를 끼쳤다는 지적을 들은 후 팀 동료들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4차전부터는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출전했다"고 자신의 과오를 인정했다.

스타는 위기에 강하다는 말 처럼 1승2패로 벼랑 끝 일보직전까지 간 4차전에서부터 냉정한 평상심을 되찾아 팀의 연승을 이끌었고 마지막 6차전에서도 이름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며 플레이오프 MVP가 됐다.

서장훈은 "SK는 아직 완성된 팀이 아니라 계속 성장하는 팀"이라며 "다음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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